[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산 쪽박섬 갯벌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60대 남성이 평택해경과 육군, 민간 해양재난 구조대 드론팀의 협력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인근 쪽박섬 갯벌에서 A씨(60대)가 혼자 해루질을 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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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파출소와 해양재난구조대가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평택해경] |
A씨는 당시 오후 10시 30분께 메추리선착장에서 갯벌 체험에 진입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신고를 받은 평택해양경찰서 안산파출소는 즉각 출동해 인근 육군 남리 소초에 협조를 요청하고 경찰 순찰대와 민간 해양재난 구조대 드론팀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민간 드론팀은 열화상 기능이 탑재된 드론은 넓은 갯벌 지역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육군 병력이 지상 수색 중 고립된 A씨를 발견했고, 해경과 함께 안전하게 해안가로 안내했다.
이날 A씨는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 상태 점검 결과 외상이나 탈진 증세 없이 무사히 귀가 조치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야간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군·경·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한 모범적인 민·관·군 공동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며 "최근 증가하는 해루질 및 갯벌 체험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