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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큐레이터 관점으로 새롭게 조우한 한·미 거장의 추상작업

기사입력 : 2025년06월30일 11:14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0:50

뉴욕 기반 큐레이터 엄태근 기획의 '네모'전
한국과 미국의 추상거장 4명 작품 한자리에
윤형근·정상화·맥아서 비니언·스탠리 휘트니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큐레이터 엄태근이 리만머핀 갤러리의 게스트 큐레이터로 나서 한국과 미국의 추상화가 4인의 전시를 기획했다. 리만머핀 서울은 큐레이터 엄태근의 기획 아래,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해온 저명한 추상화가들의 전시 '네모:Nemo'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리만머핀 서울의 기획전 '네모'의 전시전경. 윤형근 작가(왼쪽)와 정상화 작가(오른쪽)의 작품이 미국 유명 추상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리만머핀 서울의 공간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리만머핀] 2025.06.29 art29@newspim.com

참여작가는 맥아서 비니언, 스탠리 휘트니, 윤형근, 정상화로 이들은 1970년대부터 격변과 혼돈의 시대를 거쳐오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상회화를 선보여왔다. 네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 시대적 배경도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의 작업은 형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던진 것이 공통점이다.

그러면서도 단지 조형형식 뿐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 사회외 공동체에 대한 성찰이 작업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들의 추상작업이 단지 '형식'에 그치는 게 아니라, 존재의 흔적이자 시대의 증언으로 기능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딱딱하고 엄격할 것이라 여기기 마련인 추상이 '감정과 기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우리 앞에 묵묵히 제시하고 있다.

전시 제목 '네모(Nemo)'도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물론 사각형을 뜻하는 순우리말 '네모'에서 출발한 타이틀이다. 동시에 네모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아닌(Nemo)', '누구도 아닌'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에 네명의 작가들의 작업은 네모, 그리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도 하다. 이처럼 '네모'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뛰어넘어, 이번 4인전에서는 '정체성과 서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서울=뉴스핌] 리만머핀 서울의 기획전 '네모]에 출품된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 예일대 출신의 흑인 화가로 벽돌을 쌓은 듯한 격자 무늬 추상화를 즐겨 그린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6.29 art29@newspim.com

기획을 맡은 큐레이터 엄태근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회화 속 '네모' 형상들은 무수히 반복되며, 격자무늬(그리드)를 이루거나 하나의 독립적인 형태로 남아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점을 선으로 잇는 단순한 도형인 '네모'는 평면적인 상징을 넘어서, 작가들에게는 추상이라는 보편성을 시각화하는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 '네모:Nemo'는 작가의 사적인 서사에 기반으로 하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사회적인 기억에 대한 공감의 기회를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에 나온 각 작가들의 작품은 각자의 추상적 탐구가 개인의 이야기에서 시작돼 시대의 기억,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시각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차분히 드러낸다. 때문에 '네모'는 이제 더이상 단순히 도형이 아니다. 그것은 반복과 겹침을 통한 저항이기도 하며, 균열을 품은 침묵이며, 그 틈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뉴욕을 기반으로 활둥 중인 큐레이터이자 평론가인 엄태근. 이번 리만머핀 서울의 '네모'전을 기획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6.29 art29@newspim.com

작가들은 개인의 삶과 사회적 조건, 언어로 환원될 수 없는 깊고 절실한 감각적 경험을 '사각' 또는 '그리드'라는 형식에 담아냈다. 이같은 추상 화법을 통해 사회적 기억에 대한 공감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네 개의 점이 선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형체가 이루듯, 각각의 '네모', 그리고 개별적인 작품들은 하나의 구조를 이루며 보편적인 감정과 이름 없는 기억들을 환기시킨다. 이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는 추상의 언어이고, 관람자 각자가 그것과 마주하는 순간, 개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연결되는 새롭고 오묘한 시간이다.

작가들은 미국과 한국의 추상회화 거장들로 먼 거리에서 작업했지만 의외로 오버랩되는 측면이 많다. '네모'라는 단순한 도형 아래 만난 작품들은 서로를 정답게 품으며, 부드럽게 공명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리만머핀 서울의 '네모'전에 나온 윤형근의 작품.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1999. Oil on linen 61x91cm [사진=리만머핀] 2025.06.29 art29@newspim.com


'엄버 블루'의 작가 윤형근은 고통과 침묵의 시대를 거쳐온 한국 현대미술의 표표한 거목이다. 그는 푸른색과 갈색을 캔버스에 반복해 바르며 하늘과 땅, 그리고 그 만나는 지점을 그렸다. 색과 띠는 윤형근에게 묵언의 예술적 발언이다.

수행의 작가 정상화는 접고 칠하고 벗기는 단색화의 물성실험을 통해 추상이 갖는 물리적 저항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사각형은 그에게 평생의 노동이자 빛나는 수행이다.

스탠리 휘트니는 재즈의 즉흥성과 색의 리듬을 격자 구조 안에 탄탄하게 담아낸다. 간결한 구조 속에서 폭발하는 감각은 도시의 리듬, 혹은 인종적 삶의 진폭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맥아서 비니언 'DNA:Study/(Visual:Ear)', 2022. Ink, paint stick and paper on board, 182.9x121.9cm [사진=리만머핀] 2025.06.30 art29@newspim.com

맥아서 비니언은 자신의 출생증명서, 가족 사진을 회화 안에 뜨문뜨문 삽입하고 때론 감추며 리듬을 가한다. 그에게 그리드는 정체성과 이력, 사회적 위치가 감춰지면서 동시에 드러나기도 하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8월9일까지. 무료관람.

[서울=뉴스핌]서울 이태원의 리만머핀 서울 전경. 리만머핀이 서울에 론칭할 당시부터 갤러리를 이끌었던 손엠마 디렉터가 리만머핀 서울의 성공적 운영에 힘입어 올들어 파트너로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6.29 art29@newspim.com

#리만머핀 갤러리는?= 1996년 미국의 라쉘 리만과 데이비드 머핀 두사람이 뉴욕에 설립했다.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로 지리적 확장을 꾀해왔다. 현재 리만머핀은 뉴욕, 서울, 런던에 갤러리를 두고 있고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팜비치에도 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리만머핀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아스펜과 팜비치, 타이베이, 베이징, 밀라노 등지에 시즌별 전시 공간을 개관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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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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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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