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컨트롤타워 행안부의 중요성 재조명
정부 조직 개편안, 국정기획위 논의 후 공개 예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재명 정부 19개 정부 부처 장관 중 17곳의 진용이 갖춰진 가운데,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부처가 '부총리급'에 해당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총리는 2인 체제로 기재부 장관이 '경제 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 부총리'를 겸하고 있는데, 최근 사회 부총리 직책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이 대통령이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의 국가 균형 발전과 함께 민생 회복, 국민 재난안전 확보, 정부 조직개편 지원 등 새 정부의 핵심 과제로 언급하면서 부총리급 격상 구상이 연관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행안부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는 물론 ▲정부 조직 및 정원 관리 ▲지방자치제도 총괄 ▲공직선거 지원 ▲정부 행정망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부총리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가 겸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이 대통령의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 강조와 윤 후보자의 5선 경력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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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6.27 gdlee@newspim.com |
행안부가 사회 부총리로 격상되면 국가 의전 서열 순위와 대통령 궐위 시 권한대행 순서는 모두 바뀌게 된다. 국가 의전 서열 순위는 현행 23위에서 12위, 권한대행 순서는 9위에서 3위로 오르게 된다.
아울러 범정부적 사회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책임과 역할도 더욱 강화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부 조직 개편안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이후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조직국이 최종안을 반영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 활동 종료와 함께 8월 중순에 새 정부 조직이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