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일 닛케이주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차익실현 매도를 부채질한 가운데 이틀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6%(223.85엔) 하락한 3만9762.4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21%(6.03포인트) 내린 2826.04포인트로 마감했다.
닛케이주가가 최근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적인 과열감이 의식되고 있었던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어드밴테스트, 닌텐도 등 반도체 관련주와 게임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미일 간 관세 협상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일 관세 협상 합의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30%든 35%든 우리가 정한 수치에 따라 (관세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발언하며 우려감을 높였다.
반면, 일부 부동산주는 애널리스트의 투자 판단 및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항공주와 해운주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는 오후 장 들어 급격히 낙폭을 줄이는 장면도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8488억엔, 거래량은 19억2338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728개였고, 상승 종목은 834개로 과반을 차지했다. 보합 종목은 65개였다.
종목별로는 코나미그룹, 후지쿠라,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다이킨, 니토리홀딩스, 이토추상사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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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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