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실향민문화축제 기간 선보인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장기 운영과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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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사진=속초시] 2025.07.02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투어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바이마을 등 실향민 관련 주요 장소를 방문하며 향토문화전문가의 해설로 실향민의 역사와 정서를 직접 배웠다. 미니 연극과 염원띠 달기 등 현장 체험도 마련돼 이북 출신 주민들의 삶과 아픔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투어는 총 4회차로 회차당 30명 정원, 사전 예약 마감과 함께 총 122명이 참여했다. 가족 단위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으며 전체 참가자의 약 70%가 타지역 방문객이었다. 이는 속초와 실향민 문화에 대한 외부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 항목 평균 4.5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 다수는 "속초의 실향민 문화를 소개할 다양한 코스 개발과 장기적 운영"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역 주민·전문가·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테마별 코스 개발 및 홍보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재단 이사장)은 "참가자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해당 프로그램을 속초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실질적인 장기 운영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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