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RISE 예산 600억 삭감 위기…커지는 지방사립대 소외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교육위, 2차 추경 예비심사서 2.9조원 증액
RISE 600억 감액 편성, 정부안대로 예결위 보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동에 소외 가속화 우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당초 2조10억원의 편성됐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투입 예산이 사실상 600억원 삭감 수순을 밟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행에 시동을 걸면서 지방사립대학교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국회 등에 따르면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 과정에서 9조5000억원 이상 증액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2차 추경 예비심사에서 지방재정교육교부금 등 2조9263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사진은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2025.06.11 yooksa@newspim.com

예비 심사에서 증액분이 가장 큰 상임위는 교육위(2조9263억원)였다. 내국세·교육세 세입 경정으로 감액됐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9982억원이 다시 증액됐고, 지방교육재정만으로 운영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에도 하반기부터 국고를 일부 지원하자는 의견에 따라 4723억5400만원이 반영됐다.

앞서 2차 추경에서 정부는 중앙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전되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보통교부금 1조9273억원, 특별교부금 709억원 등 2조원 넘게 감액 편성했다. 교육부는 세수결손 해결의 일환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방교육에 들어갈 예산이 대폭 줄어든 만큼 교육부가 너무 안일하게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차 추경에서는 지방대학 육성 사업인 RISE 투입 예산도 기존 2조10억원보다 약 600억원 삭감된 1조9410억원 편성됐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이번 상임위 예비 심사 과정에서 다시 증액됐지만, RISE 삭감건의 경우 예비심사 안건으로 올라오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00억원이 깎인 정부안 그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올라간 상태다.

RISE는 사실상 유일한 지방사립대 육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방사립대에서는 이번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RISE 사업은 대학지원 사업의 기획, 예산 배분, 성과 관리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해 지역 중심 추진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공립과 사립대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거점 국립대 9곳을 집중 지원하는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차별화된다.

지난 대선 시기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이었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뿐만 아니라 국가중심대학이나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공약에 필요한 예산이 연 2~3조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지방사립대까지 챙기는 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권 교체에 따른 RISE 사업 위축은 대학가에서 일찍이 우려한 부분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전국 191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명의 대학 총장이 'RISE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 77명의 대학 총장이 'RISE의 정책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대학가에서 생각하는 대책은 지방사립대 지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충분한 고등교육 재원이다. 정책 목표와 운영 기준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중장기적인 재정 지원 계획을 법률과 제도로 만드는 등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학 총장들의 중론이다.

변창훈 대교협 부회장은 2025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모든 재원이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다 빨려 들어가면 운영 유지가 힘든 대학들이 많아질 것이라 사실 대학 총장들의 걱정이 많다"며 "고등교육 재원을 더 확보해서 이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RISE 사업은 일괄 지원이 아니라 각 대학의 계획 및 성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배분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감액 편성 역시 사업계획 및 성과를 심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예결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역 인프라 확충 등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공감대는 충분하다. (예비심사에서) 지역인재육성사업은 14억원이 증액됐다"라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