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s 기반 'AI 대변인' 도입, 공직사회 디지털 전환 가속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가 올해 상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행정을 본격화하며 공직자 업무 효율성과 창의력 향상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시청 53개 부서 165명을 대상으로 챗GPT, 퍼플렉시티, 미드저니, 감마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신기술 이용료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공직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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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AI 대변인'. [사진=광주광역시] 2025.07.07 hkl8123@newspim.com |
지원 대상자 165명 중 약 95%가 이용하고 있는 챗GPT는 보고서 초안 작성, 데이터 분석, 사례 수집 등 기획 및 리서치 분야에서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기획서 작성 55건, 통계 분석 122건 등에 활용됐으며 사용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업무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정보 조사에, 미드저니는 디자인 시안 제작에, 감마는 프레젠테이션 자료 구성에, 냅킨AI는 텍스트 기반 도식화에 쓰이고 있다.
광주시는 직원들의 생성형 AI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PTs 기반 행정지원 서비스인 'AI 대변인'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보도자료 및 정책 설명문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등 실무에 활용되고 있다. 7월 1일 기준 AI 대변인은 1000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사용자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사례를 공무원 업무누리집 '디지털 실험실(D-LAB)'을 통해 전 부서에 공유하고, 인공지능 실무교육과 콘텐츠 구매 등과 연계해 디지털 업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신기술 이용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직원이 생성형 AI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생성형 AI는 행정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디지털 신기술 활용이 시 전반에 일상화된다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가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