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공감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우리 측은 한미 간 현안 협상에 있어 동맹 정신에 기초해 양국이 큰 틀에서 보다 강력한 동맹으로 나아갈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 현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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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8 [사진=대통령실] |
미국 측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해 발송된 관세 관련 서한과 관련해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는 8월 1일인 만큼, 그 전까지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의 관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한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성락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며, 향후에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