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 10년물 입찰 호조에 국채 금리 일제 하락...트럼프 관세 압박에도 '셀 아메리카'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06:08

최종수정 : 2025년07월11일 0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물 국채 금리 4.34%…입찰 수요 기대 웃돌아
트럼프, 7개국에 고율 관세 예고…통화정책 변수로 부각
연준 회의록 "금리 인하 소수 의견"…시장 기대 후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재무부가 9일(현지시간)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이 시장의 강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회피)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7.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고, 2년물은 4.7bp 내린 3.862%에 거래됐다. 2년-10년물 금리차는 3bp 좁혀진 48bp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7.10 koinwon@newspim.com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62%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0.3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지난달 입찰 때에 비해서도 5.9bp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1배로 전달 2.52배에 비해 높아졌으며, 이전 6개월 평균치 2.57배도 웃돌았다.

액션이코노믹스의 김 루퍼트 전무는 "이번 입찰은 수월하게 소화됐다"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셀 아메리카 심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악화되는 재정 전망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확대 정책이 외국인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확산돼 있었다. 하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현재 금리 수준에서 장기물 국채 입찰 규모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장기물에 대한 우호적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마뉴라이프 투자운용의 마이클 로리치오 미국 금리 트레이딩 총책은 "시장 참여자들은 공급 확대에 대한 내성이 있으며, 재무부도 발행 관리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실시된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은 다소 미지근한 수요를 보였으며, 재무부는 10일에는 30년물 220억 달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 트럼프, 관세 압박 지속…연준 금리인하 기대 '제동'

채권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알제리, 리비아 등 7개 중소 교역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

서한은 오는 8월 1일부터 알제리와 리비아, 이라크, 스리랑카에는 30%, 브루나이와 몰도바에는 25%, 필리핀에는 2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7일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한 데 이은 것이다.

관세 확대가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당분간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공개한 6월 회의록에서도 "이번 달 안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위원은 소수에 그쳤고, 대부분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금리 인하 횟수 기대치를 줄였고, 이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147.19엔까지 올랐다가 146.35엔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이번 주 들어 1.5% 상승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0%의 기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로/달러는 소폭 하락한 1.171달러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트예 프레프케 FX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미국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차이가 유로 강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해방의 날'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한 이후 6%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 관세 계획은 시장에 매도세를 촉발했지만, 대부분의 조치는 양자 간 무역협정 협상을 위해 유예되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책임자 후안 페레즈는 "앞으로 (달러가) 어디로 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는 듣기에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롤러코스터 같은 시장 상황은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