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끝나지 않아…강력한 리더십 필요한 때"
"검찰·언론·사법개혁, 3개월 안에 해치워야"
"추석 귀향길, 검찰청 폐지 소식 전해드릴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개혁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8·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을 알렸다.
정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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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02 pangbin@newspim.com |
정 후보는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고 내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 처럼 통쾌하고 효능감 있게 일 하겠다"며 "윤석열 파면을 위한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일 때 처럼 당을 화합하고 원팀 플레이로 당을 꾸리겠다"고도 장담했다.
이어 "저를 많은 분들이 최전방 공격수로 알고 계시는데, 당 대표는 때로는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해야하고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날아오는 화살을 온몸으로 막는 역할도 해야한다"며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당을 이끌고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10대 혁신 공약도 발표했다. 각각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TF 즉시 가동 및 추석 전 마무리 ▲당원 권리행사 보장 ▲공천 혁신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 포상제 확대 ▲SNS위원회 상설기구화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과 민원실 통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당원의 권리행사 보장을 위해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겠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보통 평등선거, 전당대회 1인1표제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국회의원, 권리당원 모두가 1표씩 행사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또 "더 공정한 공천시스템, 상시적 인재영입, 예측 가능한 공천룰, 더 민주적인 공천제도를 마련하겠다"며 "기초 비례대표 의원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뽑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원포상제에 대해서는 "당원은 왜 전당대회 때만 모여야 하고 정당 활동은 왜 재미가 없느냐"며 "당원도 잘 놀고 잘 즐길 자격이 있다. 연말이면 방송사에서 시상식을 하듯이 민주당도 연말 콘서트를 열고 그 자리에서 부문별 우수당원을 표창하겠다"고 공언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