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숙경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7)은 여성가족정책관 업무보고에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도 차원의 실태조사와 맞춤형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84 사이로, 법적 장애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업과 사회생활, 직업 활동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 안에서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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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7)이 11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여성가족정책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5.07.11 ej7648@newspim.com |
한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경계선지능인은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의 판정기준인 지능지수 70 이하에 포함되지 않아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일반인과 구별이 어렵지만, 학교와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낙오와 고립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가 실시한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약 4.6%가 경계선지능군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학생 인구 기준 약 80만 명, 청년층(20~29세) 약 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도 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예산 확보 등 의회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