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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5년07월12일 05:53

최종수정 : 2025년07월12일 05:53

캐나다 관세 35% 부과 예고…"예상보다 충격적"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행진 지속
국채 금리 상승, 미 달러화는 강세
다음 주 CPI 지표, 대형은행 실적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최근 무역 이슈에 둔감해진 시장의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만4371.5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1포인트(0.33%) 내린 6259.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밀린 2만585.53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인 캐나다에 내달 1일부터 3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하락 출발했다. 나머지 국가에 15%나 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역시 관세에 대한 우려를 부각했다.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 등 일부 기술주와 유가 상승에 오른 에너지 종목이 아니었다면 이날 S&P500지수의 낙폭이 더 컸을 것으로 추정했다.

축소되던 변동성은 이날 다시 확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93% 상승한 16.40을 가리켰다.

◆ 엔비디아 0.50% 상승해 시총 4조 달러 굳히기

S&P500지수 편입 11개 업종 중 재량 소비업과 에너지를 제외한 9개 섹터가 하락했다. 이중 헬스케어는 0.88% 내렸으며 원자재도 0.75% 밀렸다.

특징주를 보면 의류 회사 리바이스는 연간 매출액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1.25%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회사가 '비용지불 또는 정보수집 동의(pay-or-consent)' 모델에 대해 추가 변경을 할 가능성이 작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1.34% 하락했다. 이 같은 기조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새로운 반독점 혐의와 막대한 벌금을 초래할 수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0.50% 상승했다.

미 국방부가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는 소식에 전날 50% 급등한 MP 머터리얼스의 주가는 이날 0.27%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 "관세 불확실성 여전"

전문가들은 지난 4월에 비해 약해지기는 했지만, 시장에는 관세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다고 진단한다.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는 지금까지 무역 관련 수위 높은 발언들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던 한 주였다"며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그런 발언들을 넘어설 수 있었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에 대해 갑작스럽게 떨어진 이번 조치의 규모는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대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세븐스 리포트를 발간하는 톰 에세이 설립자는 "이번 주 시장은 잠재적으로 극적인 관세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으로 탄탄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부정적인 무역 관련 뉴스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이 초기 매도세가 더 가속화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율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관세 우려 속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4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95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더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강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97.94를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내린 1.1688달러, 달러/엔 환율은 0.81% 오른 147.44엔을 각각 나타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어제 트럼프가 일괄 관세를 언급한 이후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금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움직임은 비교적 제한적이며 최근의 가격 범위는 당분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는 단기적인 공급 부족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1.88달러(2.8%) 상승한 68.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72달러(2.5%) 오른 70.36달러를 기록했다. 한 주간 WTI는 2.2%, 브렌트유는 3.0% 각각 상승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1.4% 상승한 3371.20달러를 기록했다.

◆ 2분기 실적 발표 본격화, 6월 CPI도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본격화 속에서도 지지력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02%,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1%, 0.08% 하락했다.

다음 주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우선 15일 공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5월 0.1%보다 상승 폭을 늘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주 미국의 6대 대형 은행의 2분기 실적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속에서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체이스 등 대형 은행의 트레이딩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의 실적은 소비 건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용카드 손실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일부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로 은행들이 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패시아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목할 점은 경영진들이 여전히 변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도 자본 투자나 채용 같은 분야에서 예측을 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하는지 여부"라며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장기적인 계획 측면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는 불확실성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랜스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스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S&P500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2분기 대부분은 관세 및 무역 문제로 특징지어졌고 이에 따라 실적에 일부 혼란이 있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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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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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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