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운영...독거노인 안부 전화·방문
자동 가입으로 도민 100% 안전망 구축
기후취약계층 보호 위한 지역사회 협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안전 관리를 위해 주거취약지역에 집중 대응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방문 및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TV 시청 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안전 관리를 위해 주거취약지역에 집중 대응에 나섰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에는 21개 시군에 62개의 '경기 행복마을관리소'가 운영되고 있다. 각 행복마을관리소에는 보통 5명의 행복마을지킴이가 활동하며, 이들은 관할지역 내 20~30명의 독거노인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지킴이들은 독거노인들에게 최소 이틀에 한 번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안부 전화나 방문을 통해 건강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파주시 금촌1동과 파평면의 행복마을관리소 두 곳은 독거노인의 TV 시청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따라 각 가정에는 시청률 집계 장비가 설치되며, TV가 오랜 시간 꺼지거나 평소와 다른 시청 패턴을 보일 경우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은 시청률 집계기관인 ATAM이 장비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KT 파주지점이 통신설비를, 행복마을관리소가 통신비를 부담하는 협업체계로 운영된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행복마을관리소는 계절별 생활 불편 요소를 발굴하고 해소함으로써 주거취약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구심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살피고 돌보는 생활형 관리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5~6월에 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해 주거취약지역 주민에게 여름철 대비를 위한 에어컨·공기청정기 필터 청소 및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했다.
![]() |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안전 관리를 위해 주거취약지역에 집중 대응에 나섰다. [사진=경기도] |
또한, 경기도는 폭염 및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기후취약계층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경기 기후보험'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정책에 따라 경기도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폭염이나 한파로 인한 질환, 특정 감염병 등으로 인한 상해에 대해 1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된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