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이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 질문에) 무인기를 보내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북한을 도발하는 등 불법 작전 지시를 했는지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합동참모본부·국가안보실에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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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
윤 전 대통령 측은 무인기를 보낸 것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몰랐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5일 조사에서 '사전에 북과 통모(通謀)한 것은 아닌지' 특검 측의 질의에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조사를 통틀어 전혀 없었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 후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를 통해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불출석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전날 강제구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마저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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