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공명 연립여당, 목표 50석에 미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21일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전체 248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50석에 못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까지 3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정은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다. 이번 선거는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총 125명을 선출한다.
선거 전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141석이었고, 이 중 66석이 선거 대상이었는데 개표 결과 현재까지 46석을 확보해 남은 3석을 차지해도 과반유지에 필요한 50석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내각의 퇴진 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선거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상실한 상태에서, 참의원 과반까지 잃게 되면서 총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한층 커지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일요일 늦은 저녁 NHK와의 인터뷰에서 "엄숙히 받아들이고 있다. 매우 냉혹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후 TV도쿄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 우리는 이 협상을 결코 망쳐선 안 되며, 국가 이익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직과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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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