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대상 4주 집합교육 진행
우수 수료자에 채용 가점 부여
"전력산업 맞춤 인재 양성 앞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이 공공기관 최초로 고졸 인재 채용을 위한 '직업계고 채용 연계형 직무 교육'을 시작했다.
한전은 21일 인천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에서 교육부와 함께 'KEPCO 에너지드림스쿨'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직무 교육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과 교육부,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와 교육생 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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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2020.03.25 kt3369@newspim |
에너지드림스쿨은 고졸 인재들이 전력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갖춰 취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26일 한전과 교육부가 체결한 '고졸 채용 확대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 사례다.
이번 교육 과정은 기술직 30명과 사무직 20명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4주간 140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교육생은 교육부 추천과 자격증, 자기소개서 평가 등을 합산해 선발됐다. 총 3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7대1을 넘어섰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전력 산업과 에너지 정책 이해 ▲직무 기초 지식 습득 ▲전력 설비 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무 감각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한전 고졸 공채 필기 전형 시 상위 20%에 5%, 상위 21~50%에 3%의 가점을 각각 부여한다.
향후 한전은 정부의 채용 연계형 취업 교육 강화 정책에 발맞춰 '선취업-후학습'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고졸 인재가 당당히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전은 "에너지드림 스쿨로 채용 연계를 통해 전력 산업 맞춤형 고교 인재들의 경제적 조기 자립을 지원해 저출생 위기 해소에 기여하겠다"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에너지 공기업 입사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