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21일 "행정이 민주화돼야 명실상부한 '국민주권정부'가 될 수 있다"며 인사행정의 민주화 계획을 밝혔다.

최 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사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이 헌법적 명령이 곧 행정민주화의 기초"라고 말했다.

행정민주화를 위한 방안으로 3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최 처장은 "첫째가 분권화"라며 "모든 권한을 각각의 직무담당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제공=인사혁신처

완벽한 탈중앙화 구조로 된 비트코인처럼 인사행정에 있어서 완벽한 분권화·탈중앙화를 이뤄야 한다는 취지다. 불합리한 상급자의 명령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고, 토론 등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처장은 공무원의 자율성도 강조했다. 그는 "본인에게 주어진 직무수행을 누구의 명령과 통제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자율적 주체'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고 일을 해도 주변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처장은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는 선한 네트워크가 이뤄졌을 때, 집단지성의 빛을 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 처장은 "그림자 규제나 행정 부작위로 인한 위법행위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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