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기업들을 망하게 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오히려 머스크와 그의 회사가 번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많은 사람들은 내가 일론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대규모 보조금 일부 또는 전부를 없애 그의 회사를 망치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론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기업이 번창하길 바란다"며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더 번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업들이 잘되면 미국도 잘되고,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우리는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나는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때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을 두고 관계가 틀어졌다. 머스크는 BBB 법안에 강한 반대를 표시하고 제3의 정당인 '아메리카 당'을 창당하겠다고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회사들과 정부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방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머스크가 전날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가 회사에 몇 분기간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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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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