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AI6'을 삼성전자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거대한 새 텍사스 공장은 테슬라의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계약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어 "현재 삼성은 AI4 칩을 생산 중이며, 설계를 막 마친 AI5 칩은 TSMC가 우선 대만에서 생산하고 이후 애리조나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공장이 나의 집에서 멀지 않아 매우 편리하다"며 "생산 라인을 직접 걸으며 진척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같은 언급은 삼성전자가 28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과 총 22조 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이번 계약 금액은 삼성전자 2024년 예상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연간 매출이 약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5.69% 급등한 6만 9650원에 거래 중이다.
![]()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