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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병수의 대구FC, 점점 커지는 강등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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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반등 없이 강등에 가까워지고 있는 흐름이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7일 열린 K리그1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포항 이호재의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0-1로 패했다. 동아시안컵 휴식기에 재정비를 한 대구는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3연패를 거두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선수단이 27일 열린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마치고 모여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8 thswlgh50@newspim.com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대구는 포항이 최근 3연패에 빠진 상태고, 2019년 대구축구전용구장 개장 이후 한 번도 포항에 진 적이 없던 상대 전적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대구는 이날 후반전 슈팅이 단 1개에 그치는 등 졸전에 그쳤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리그 13경기 무승(4무 9패)이라는 참담한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지난 5월 3일 제주 SK와의 11라운드 경기로 약 3달 전이다. 개막 후 치른 첫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으나 이를 제외하고 3월부터 7월까지 리그에서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통해 반등을 노렸던 대구는 강등권 팀들 중 유일하게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에 승리가 없다. 함께 강등권에 빠진 다른 팀들이 최근 분위기를 바꿨으나, 최하위 대구만 홀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11위 수원FC는 휴식기 후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대구와 승점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10위 FC안양도 휴식기 후 3경기서 1승은 챙겼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대구FC 팬들이 27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서 경기 시작 전 구단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걸개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8 thswlgh50@newspim.com

팬들도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경기 시작 전 직전 팬들은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등 구단을 향한 비판 걸개를 내걸었다. 포항에 0-1 패배가 확정되고 나서는 홈구장에서 "조광래 나가", "조광래 나와"라고 대표이사를 불러냈다. 12년 만의 강등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팬들과 구단 간의 갈등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 차례 큰 변화를 가져갔다. 첫 번째는 사령탑 변경이다. 서동원 감독 대행 시기를 마치고 지난 5월 김병수 감독을 선임해 새롭게 판을 짰으나 여전히 변화가 없다. 김병수호는 아직까지 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대구에서 8경기를 치러 3무 5패를 기록했다.

또 하나는 여름 이적시장 폭풍 영입을 통해 변화를 줬다. 가장 문제점인 불안한 후방을 보완하기 위해 홍정운을 영입했으나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세징야(브라질)의 부담을 덜기 위해 3선과 2선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카를로스(브라질)가 영입됐고, 측면 공격에는 크랙 역할을 담당할 지오바니(브라질)를 품었다. 하지만 역시나 국내 적응 속도가 더디다.

리그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즉시전력감 선수를 영입해도 부족한 상황에, 국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증명이 되지 않은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한 영향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바람직한 모습이나 시즌 중반이 넘어간 시점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다소 아쉬운 영입 선택이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김병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8 thswlgh50@newspim.com

구체적인 전술이 없다는 것도 답답함을 키운다. 김병수 감독은 중앙 수비수 세 명을 두는 스리백 시스템을 부임 이후 꾸준히 사용했다가, 홍정운의 부상으로 최근 2경기서 포백으로 전환해 변화를 주고 있지만 불안한 수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24경기 45실점으로, 40골 이상 실점한 건 K리그1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김진혁과 조진우가 버티고 있는데 여의치 않다.

새로운 영입과도 같은 세징야의 부상 복귀도 있었다. 대구가 최근 리그 4경기서 4골 10실점을 기록 중인데 3골을 세징야가 만들어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엔 혼자로 역부족이었다. 국내파 공격수들의 날카로움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근 4경기 모두 유효 슈팅을 5개도 채 만들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무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는 친선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인해 이번 주말 휴식을 취하는 K리그1 구단과 다르게, 대구는 8월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2주가량 재정비를 할 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마저도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친선전이 끝나고 4일 뒤 FC서울 원정을 떠나야 하는 바쁜 일정이 진행된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열렬히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며 "지금은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적당히 분배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성적에 혹독한 일정, 등 돌린 팬심까지 최악의 상황에 놓인 대구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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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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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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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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