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C(대표이사 박원철)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73억원, 영업손실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가량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1273억원, 영업손실 381억을 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늘며, 7분기 만에 천억원대를 회복했다. 주요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북미 시장 판매량이 44% 증가하며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 112%가량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R&D, 양산 일정 재개에 따른 비메모리 분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30% 수준으로 올라섰다. 화학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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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실적 [표=SKC] |
재무적 성과도 눈에 띈다. 비핵심 사업의 선제적 유동화와 자사주를 활용한 영구 교환사채 발행으로 전분기 말 대비 순차입금을 5000억원 감소시켰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신용등급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SKC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소재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면서 이차전지 부문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욱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