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에 찬 행위, 李 정권 안정적 운영에 도움 안될 것"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소인배"라고 직격했다. 이날 정 대표의 야당 대표 예방 일정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제외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대인처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의 '국민의힘 예방 패스'에 대해 "새로 선출된 당대표가 다른 당 대표를 예방하는 것이 오랜 국회의 관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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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5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 대표의 예방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관례)를 무시하겠다는 건 포용과 공존이라는 생각이 정청래 대표의 머릿속에 없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과거 야당에 있을 때는 대포 노릇을 해야 됐지만 지금은 집권여당, 다수당의 대표"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사실상 적대한 정 대표를 향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정치 탄압 내지는 정치보복성 행위를 하겠다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세상에 사물을 바라볼 때 마음속에 결론을 내놓고 이야기하는 정청래 대표의 발언과 의식 구조는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 대표의 이러한 언행이 이재명 정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처럼 독단적인, 오만에 찬 행위가 이재명 정권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집권여당 대표의 언행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어떻게 악영향일 미칠까 고려한다면, 야당도 포용하고 가는 대인다운 품격 있는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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