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매각 승인·자산관리공사와 매입계약 체결
비행장 활용 방안 검토,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 계획
[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제천시는 지난 70년간 시민의 염원이었던 모산비행장 매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재산 매각 승인을 받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활주로 920m 구간 7만6244㎡(약 2만3000평)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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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모산비행장. [사진=제천시] 2025.08.05 choys2299@newspim.com |
모산비행장은 1950년대 비행 훈련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군사 목적으로만 사용되면서 시민 불편이 컸다.
이에 제천시는 2021년 9월 '제천비행장 철거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소유권 확보에 나섰다.
2022년 군사 목적 사용 종료 회신과 2023년 관리청 이관 과정에서도 매입 협의를 지속하며 시민과 함께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2024년 7월부터 본격 매입 협의를 진행한 시는 2025년 3월 매수신청서를 제출, 6월 기획재정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창규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역 핵심 공간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활주로를 시민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비행장 활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부지 소유권은 2026년 1월 자산관리공사에서 제천시로 최종 이전된다.
choys22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