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조용한 혁신, 삼성의 자신감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08:30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은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넣었다고 말하지 않아요. AI 경험을 제안한다고 합니다."

처음 삼성 관계자의 발언을 들었을 때는 과장이 많이 섞인 듯 했다. 하지만 직접 갤럭시 S25를 써보니 단순한 마케팅 문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10년 이상 써왔던 아이폰을 내려놓고 갤럭시 S25를 구매했다. '스마트폰 바꾸는 일이 뭐 대수야' 싶겠지만, 장기간 써온 운영체제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익숙함이라는 관성을 넘어서게 만든 건 삼성 스마트폰이 보여준 기술 진화의 속도, 사용자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이었다.

갤럭시 S25를 쓰면서 가장 큰 변화는 'AI의 생활화'였다. 통화 요약, 실시간 통번역, 사진 편집 등 기능이 너무 많아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제미나이를 활용해 그때그때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것도 편리했다. 기능 하나하나가 있으면 좋은 수준이 아니라 없으면 불편한 존재가 됐다. 단순히 AI 기능을 넣었다고 외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써야 유용할지 함께 고민한 흔적이 뚜렷하게 보였다. 

애플이 여전히 강력한 생태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AI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경험에서만큼은 삼성이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삼성의 기술 진화는 S 시리즈뿐 아니라 폴더블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Z7 시리즈는 두께와 무게라는 폴더블 고유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극복했다. 주름은 줄고 힌지 구조는 정교해졌다.

일각에서는 부품 소형화나 슬림화 같은 기술적 개선을 혁신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최근 삼성이 출시한 스마트폰들은 경쟁사 대비 초격차 수준의 사양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순수한 사양만 놓고 봤을 때 약간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선 역시 혁신의 또 다른 형태다. 

이제 시선은 다음 모델인 S26으로 향한다. 다음 모델은 어떤 한계를 또 넘을지, AI는 어디까지 확장될지, 카메라와 배터리는 어떤 진화를 보여줄지

아이폰을 오래 써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번 변화는 쉽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삼성은 지금 '혁신'이라는 단어를 말이 아니라 제품으로 설명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S26 시리즈가 다시 한 번 증명해주길 기대한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