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건부 시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군 고지원(23)이 불과 2주 만에 세계 랭킹을 215계단 끌어올렸다.
1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지원은 14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253위에서만 107계단을 올랐고, 2주 전 361위와 비교하면 무려 215계단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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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지원. [사진=KLPGA] |
변곡점은 지난 3일 끝난 오로라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고지원은 최종일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을 361위에서 253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노승희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LPGA 첫 우승과 함께 2027년까지 전 경기 출전권도 확보했다.
드림투어를 병행하던 신분에서 단숨에 시드권자가 된 고지원은 KLPGA 투어 무대에서 언니 고지우(통산 3승)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8계단 올라 53위 올랐다. 공동 3위 윤이나는 43위를 유지했다.
LPGA 투어가 지난주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상위권 변동은 없었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3위를 지켰고 김효주(8위)와 유해란(9위)도 순위를 유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