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선 산업 재건 위한 공동 투자 사업 추진…총 208조원 규모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울산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해 양국 간 조선 협력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내 조선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2만6500원(7.44%) 오른 3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3.79%), HJ중공업(3.25%), HD현대미포(2.85%) 등 조선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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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
이번 조선소 방문은 한·미 정부가 지난달 30일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양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의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이번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대규모 공동 투자 사업으로, 한국 조선사의 참여를 전제로 한 실투자 약속이 협상 카드로 활용됐다. 총투자 규모는 1500억달러(약 208조원)다.
정부는 현재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 정책 금융기관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형 조선사를 인수해 미 해군 MRO와 군함 건조를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