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스마트 터미널 방문…한-베트남 해상물류 협력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베트남 또 럼(To Lam) 당서기장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GT)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또 럼 서기장이 부산항의 첨단 항만 인프라와 스마트 운영체계를 직접 살펴보고, 베트남 항만 개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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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또 럼 당 서기장이 13일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2025.08.13 |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국으로 부산항은 양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53%를 처리하는 핵심 관문이다. 최근 5년간 양국 간 환적화물은 연평균 16.3% 증가해 전체 물동량이 연평균 7.6% 성장했다. 현재 부산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 항로는 총 44개에 달한다.
이날 또 럼 서기장 및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 6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부산항의 운영 현황, 환적 중심항 경쟁력, 스마트 항만 구축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표단은 완전 자동화터미널의 시스템과 현장 운영 흐름을 직접 확인하며 부산항의 기술력과 효율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항은 2014년 베트남 총리 방문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2015년 베트남 정부 및 국영기업 관계자, 2017년 교통부 차관, 2023년에는 다낭시 당서기 등 고위급 대표단이 부산항을 찾아 스마트 항만 기술을 벤치마킹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과 베트남은 해운·물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주요 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