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인파 가득
전통시장·특산물 판매장도 발길 이어져
[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광복절 연휴를 맞은 충북 단양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만명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내륙관광 1번지의 위상을 입증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관광지 입장수만 5~6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돼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마다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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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사진=단양군] 2025.08.19 choys2299@newspim.com |
구경시장과 시내 음식점·카페는 손님들로 만석 행렬을 기록했다.
단양 강변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몰리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도담삼봉과 사인암, 석문 등 지질 명소는 이번 연휴 내내 관광객들로 붐볐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려는 발길이 이어지며 단양이 세계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밤이 되자 단양의 풍경은 또 다른 장관을 연출했다.
구경시장은 야시장 불빛과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고 관광객들은 마늘 닭강정‧빵‧떡갈비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여름밤을 즐겼다.
소금정공원 달맞이포차에는 달빛과 강바람을 벗 삼아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발길이 이어져 단양만의 이색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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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고수대교 경관분수. [사진=단양군] 2025.08.19 choys2299@newspim.com |
준공식을 앞둔 고수대교 경관분수가 임시 가동되며 아름다운 남한강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확장 개관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에코리움과 아트리움 등 새로운 전시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휴 특수로 시내 숙박업소는 대부분 조기 매진됐고 전통시장과 특산물 판매장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과 체험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길 바란다"며 "이번 성수기를 시작으로 단양이 사계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