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건양대병원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 소속 교직원들로 구성된 해외 의료봉사단이 아프리카 레소토 지역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권우진 교수를 비롯한 병원 교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레소토 전역의 여러 지역을 찾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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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의 현지 진료 모습. [사진=건양대병원] 2025.08.21 gyun507@newspim.com |
레소토는 의료 환경이 극도로 열악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 가기 위해 하루 종일 걸어야 하며, 약국조차 쉽게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도착한 봉사단은 몰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찰하며 투약, 각종 시술, 예방접종 등을 진행했다. 특히 결핵 확진자 및 의심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두통·복통·감기처럼 간단한 약 복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환자들마저 방치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홍욱 교수는 "우리가 가진 의료 기술을 어려운 나라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감사"라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