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시티 작전 지속…화전(和戰) 양면 작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가자시티 점령을 위해 군사작전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정전 협상도 동시에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 아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하마스측은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들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의 이러한 입장 표명 후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휴전 협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한 고위급 안보 회의를 주재하기 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에게 협상을 재개하도록 명령했는지, 또한 60일 휴전과 인질 절반 석방을 내용으로 한 중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협상 장소가 정해지면 이스라엘이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협상 재개를 밝힘과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안은 60일 휴전과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 10명 및 사망한 인질 18명의 유구 송환, 이스라엘이 억류한 약 20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을 담고 있다. 또한 일시 휴전이 시작되면 나머지 인질 석방과 정전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에 50명의 인질이 남아있고 그 중 최소 20명이 생존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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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 군용 차량들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집결해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공식화했다. 2025.08.10. ihjang6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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