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9월 연준 금리 인하 대응 전략 ① 소외된 지역은행 새삼 '조명'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08:01

9월 금리인하 가능성 87%
옵션시장 '빅 컷' 기대감
지역은행 유리한 입지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2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가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모양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이 판단하는 9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87.3%에 이른다.

이 경우 현행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가 4.00~4.25%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층 높인 상황.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의 세부 항목들도 일제히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분석이다.

2024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20년래 최고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하할 뜻을 분명히 밝혔고, 이 때문에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지난해 9얼 연준은 50bp 인하를 강행하며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변경)을 본격화 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이번 잭슨홀 미팅 이후 재연될 가능성을 점친다. 이른바 '빅 컷(big cut)'이 또 한 차례 이뤄질 때 고수익률을 올리는 옵션 거래가 봇물을 이룬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리안츠번스타인의 스콧 디마지오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상당한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며 "관세 영향을 확인하는 사이 이미 인하 시기가 늦어진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귀 기울이는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9월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고용 지표가 17일 통화정책 회의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인하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조언한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 사이에 연준이 다음 행보를 모색하며 관망하는 사이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페드워치 9월 FOMC 전망 [자료=CME]

누가 실제로 통화정책을 경제 활동으로 전환시키는가에 중점을 두고 볼 때 미국 지역은행(community banks)이 월가의 주요 타깃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존 뷰란 플러싱 파이낸셜 코프의 최고경영자(CEO)가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이들 은행이 변화하는 금리 환경에서 최전방의 대응자일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신용을 공급하는 핵심 경로라는 설명이다.

금리 인학 수요를 무(無)에서 창출하는 것은 아니고, 여신 기준을 하루아침에 바꿔놓지도 않는다. 하지만 차입 여건을 저울질하던 잠재적 차입자들이 계산을 다시 하게 한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은행은 이미 신용도가 입증된 차입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차입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는 신용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차입자 입장에서 '수학적 계산'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낮아진 조달 비용 덕분에 매력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어 전반적인 차입 및 투자가 촉진된다는 얘기다.

대출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신용 등급의 질적 변화라기보다 차입 여건의 개선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주식 차트가 반응하기 훨씬 전에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아직 관망 국면이 이어지는 동안 투자자들이 집중해야 할 지점이 바로 여기라는 의견이다.

미국 상업은행의 전체 자산에서 지역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지역은행들은 중소기업과 농업 대출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과 가까이 맞닿아 있고, 어느 방향이든 상황이 변하면 신속하게 움직인다는 특징은 지닌다.

이 같은 민첩성 때문에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 지역은행은 금융권의 다른 섹터에 비해 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심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금이 실물경제고 더 빠르게 흘러가게 한다는 것.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금리가 낮아진다고 해서 경기 부양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완화를 실제 금융을 전환할 때 적극적인 대출자가 나타나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은행은 금리 정책이 실제 경제에 작동하는 핵심 고리에 해당한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금리 인하 시기에 지역은행의 대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심사 요건이 느슨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역은행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 구조가 다시 맞아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논리다.

투자자 입장에서 지역은행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행들 사이에 바닥을 향한 경쟁이 아니라 통화 긴축으로 인해 멈췄던 흐름이 다시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를 겨냥해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자본력을 갖춘 동시에 지역 밀착형 비즈니스 구조를 가진 지역은행이 가장 먼저 주목할 섹터라고 강조한다.

이들 은행이 상업 및 중소기업 대출에서 강력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금리 여건이 개선될 때 전국 단위의 대형 은행보다 더 기민하게 대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은행은 금융시장 전반이 따라잡기 전에 신규 대출을 성사시키고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지역은행이 갖는 투자 매력은 작지 않다고 뷰란은 강조한다. 이들 은행은 대부분 여전히 월가에서 상당폭 저평가된 상태라는 얘기다.

특히 절제된 여신 운용과 지역 네트워크의 강점을 지닌 은행, 더 나아가 건전한 시장 기반을 확보한 지역은행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미국 지역은행은 크기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으로 구분된다. 피츠버그에 기반을 두고 미국 동부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PNC 파이낸셜(PNC)과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중서부 지역을 거점으로 활약하는 US 뱅코프(USB), BB&T와 선트러스트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뒤 남동부 지역을 주요 활동 무대로 하는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FC), 오하이오 기반의 중서부 지역은행인 피프스 서드 뱅코프(FITB), 앨라배마을 중심으로 남부 지역에서 높은 존재감을 지닌 리전스 파이낸셜(RF) 등이 대형 지역은행에 해당한다.

클리블랜드 기반의 키코프(KEY)와 뉴욕에 본사를 두고 미 동북부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M&T 뱅크(MTB), 텍사스 기반의 코메리카(CMA), 유타에 본부를 두고 서부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자이온스 뱅코퍼레이션(ZION),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FCNCA) 등이 중소형 지역은행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지역은행이 보수적인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평균 선행 주가수익률(PER) 11.8배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15배에 불과하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에 비해 상당폭 할인된 상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들 지역은행 중 특히 4개 종목을 주시한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인하 시 빠른 대응이 기대되는 피프스 서드 뱅코프와 상업 부동산 및 소상공인 대출에 특화된 리전스 파이낸셜, 서부 지역 경제 성장과 깊은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자이온스 뱅코퍼레이션, 텍사스 경제 및 에너지 섹터 노출이 큰 코메리카 등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상대적으로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