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9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일본으로부터 10조엔(약 95조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으로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 받은 가운데, 인도 경제의 부양을 노리는 행보다.
일본과 인도 양국 정부는 또 반도체, 중요 광물, 인공지능(AI) 협력을 포함하는 경제안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28일 성명에서 "일본과 인도는 다음 단계의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 관계에 새로운 날개를 달고, 경제·투자 관계의 범위와 연계를 확대하며, AI와 반도체를 포함한 새로운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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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신화사=뉴스핌 특약] |
◆ 방위 협력도 강화
모디 총리는 2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일본과의 방위 협력 계획도 강화할 전망이다.
인도는 기술 이전과 군수품 공동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일본과는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센서를 개발하는 동시에 군함의 스텔스 성능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이다. 현재는 자국 내 생산을 강화하는 동시에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기술 도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방일 일정을 마치고 이후 모디 총리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석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인도는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대중 관계 재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우방국들에 지원을 구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인도 제품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