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환경평가위원회, 1만3498명 모집
복귀율, 빅5 병원 70%·지역 50% 수준
복지부, 이번 주 정확한 복귀 규모 발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한 사직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복귀한다.
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지난달 29일 마무리되면서 전공의가 하반기 수련을 시작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률은 '빅5(삼성서울병원·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병원 기준 70%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역은 수도권 병원에 비해 복귀율이 낮아 전체 복귀율은 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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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
복지부는 이번 주 중 정확한 복귀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계가 지난 7월 복귀를 전제로 사전 합의를 한 만큼 복지부는 1년을 넘어 지속된 의정 갈등이 막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복지부는 사직전공의가 오는 9월 복귀할 때 수련 기간을 마친 뒤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공보의)로 근무하도록 입영 특례를 허용하기로 했다. 만일 입영을 하게 되는 경우는 복무 기간이 끝난 후 수련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후 정원(TO)도 보장한다.
다만 이미 사직 후 군 입대한 전공의가 제대 후 원래 소속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TO를 보장하는 방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신청받아 공고한 하반기 모집 규모는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반면 지난 7월 기준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이다. 의사집단행동이 일어나기 전 전공의 임용대상자 1만3531명 대비 18.7%에 불과해 의료 현장의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