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SSG전 도중 손가락 다친 후 통증 호소
"정밀 검진 결과 최소 3주간의 치료·휴식 필요 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의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가 왼쪽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키움은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카디네스가 지난달 14일 인천 SSG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상대 송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은 뒤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왔다"라며 "정밀 검진 결과 미세 골절이 확인됐고, 최소 3주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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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 [사진 = 키움] 2025.05.06 wcn05002@newspim.com |
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KBO 무대를 밟았지만, 시즌 도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과 계약하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또다시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올해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 33득점, 1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대했던 파괴력과 꾸준함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카디네스는 지난 8월 28일 고척 한화전까지 선발로 출전한 후 29일 잠실 LG전 때는 대타로 교체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후 30일과 3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은 당시 "특별한 사정은 없다. 주성원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어 (카디네스를) 오늘도 선발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는데, 결과적으로 손가락 골절이 컨디션 난조와 직결된 셈이 됐다.
리그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키움은 정규시즌을 17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구단은 카디네스가 재활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시즌 막판이라 출전 기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조만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