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운송 지연에도 품질 유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한일시멘트와 한일산업이 고온과 장거리 운송에도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초유지 콘크리트'를 공동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초유지 콘크리트는 생산 후 3시간 이상 작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평균 기온 35℃의 혹서기에도 재료분리 저항성과 유동성(슬럼프) 유지력이 크게 향상됐다. 90분 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기 시작하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교통 혼잡이 잦은 도심지나 연속 타설이 필요한 대형 공사 현장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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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화성공장 [제공=한일시멘트] |
제품 개발에는 한일시멘트의 시멘트 소재 기술과 한일산업의 혼화제 배합 기술이 접목됐다. 양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물의 품질과 내구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초유지 콘크리트를 개발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시멘트 솔루션을 통해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