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2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서기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국토부 서기관 김모 씨의 주거지와 근무지 등 5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
김씨는 의혹 제기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이었다. 특검은 지난 7월 김 서기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그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주변으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것이 골자다.
해당 사업은 애초 양평군 양서면으로 종점이 설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이후 종점이 변경돼 논란이 일었고, 이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같은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특검은 국토부와 양평군 등이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양평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했던 민간 용역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