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억원 투자해 지분 4.9% 확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이노텍이 자율주행·차량 센싱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레이더 전문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와 손을 잡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운영자금 등 약 59억2000만 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80만7770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LG이노텍이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지분 4.9%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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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
SRS는 비정형 어레이 안테나 설계와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등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4D 이미징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기업이다. 기존 3D 레이더가 거리·속도·방향만 식별하는 데 비해, 4D 레이더는 높이까지 인식할 수 있어 악천후 상황에서도 정밀한 센싱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로 이어지는 차량용 센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0년 자율주행용 레이더를 첫 양산한 이후 초고주파 안테나·통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4D 이미징 레이더와 초단거리 레이더(USRR)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