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금전요구나 현금 결제 요구 없다"
[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최근 군청 명의를 도용한 허위 공문서 사기 사례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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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가짜 공문서 [사진=함양군] 2025.09.03 |
3일 군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함양군청' 직인이 찍힌 가짜 공문서를 제시하며 농산물 구매를 가장해 접근한 뒤, 별도의 제품 구입을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문제의 공문서에는 농산물 구매 내역과 지급 조건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피해자가 쉽게 속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은 "공무원이 농·특산물을 구매하면서 개인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현장 현금 결제가 이뤄지는 일은 절대 없다"며 "모든 행정 절차는 반드시 공식 문서와 지정된 계약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군은 피해 예방을 위해 ▲문서로 전달된 공문이 의심스러울 경우 군청 해당 부서에 즉시 확인할 것 ▲공무원 개인 명의 연락처(휴대전화)로 거래·결제를 요구하면 100% 사기로 판단하고 거래를 즉시 중단할 것 ▲공무원 사칭이나 유사 사례 발생 시 함양군청 또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할 것 등 세 가지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재산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문서를 수령했을 경우 반드시 진위를 확인하고, 군도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