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라오스, 9일 인도네시아와 조별 예선 2, 3차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민성호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마카오를 대파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의 글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마카오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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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3일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J조 1차전에서 마카오를 5-0으로 완파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5.09.03 wcn05002@newspim.com |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장악한 한국은 초반에 승부의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경기 포문은 전반 14분에 열렸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정재상(대구)이 마카오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황도윤(서울)이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박승호(인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재상이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강성진(수원 삼성)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의 마지막은 서재민(이랜드)이 장식했다. 후반 중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쐐기골이 터졌고, 한국은 마카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예선은 총 4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와 더불어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을 포함해 총 15개 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본선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황선홍 현 대전 감독이 지휘 아래 2024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다.
U-23 아시안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며, 2026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아니기에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부와는 무관하다.
지난 6월 호주와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든 이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본격적으로 시험받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U-23 아시안컵과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6일 라오스, 9일 인도네시아와 조별 예선 나머지 대결을 이어간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