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불심검문·시민 제보 대응 연이은 성과
[부산=뉴스핌] 남화진 기자 =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에서 강력범죄 수배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시내 순찰활동을 강화하며 범죄예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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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해운대구 구남로 주변 도보 순찰활동 중 강력범죄 2건의 수배가 되어 있는 남성을 검거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2025.09.08 |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구남로 일대 도보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는 남성 3명이 길가에서 흡연 후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불심검문을 시도하던 중 일행 가운데 문신이 온몸에 새겨진 남성 1명이 신발을 벗어 던지며 달아났다. 경찰은 약 200m를 추격한 끝에 인근 건물 안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지원 요청을 했다. 이후 출동한 지역경찰과 함께 건물을 수색, 혈흔을 단서로 건물 5층에서 해당 남성을 붙잡았다.
검거된 남성은 강력범죄 관련해 2건의 수배가 내려진 인물이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서 불심검문을 통한 신속한 추격과 지역경찰의 협업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낸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기동순찰대는 범죄예방 순찰 중 주민 제보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사기 등 10건의 수배를 받고 있던 또 다른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 남성은 7월부터 "큰 짐을 들고 도망치듯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민원으로 수배 사실이 확인됐고, 경찰은 두 달간 면밀한 순찰과 잠복 활동을 이어온 끝에 차량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순찰대의 가시적·시민접촉형 순찰활동과 적극적인 불심검문, 기초질서 단속이 지역치안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경찰과 협력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ghkwls3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