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올해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지명 순서는 지난 2024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키움이 가장 먼저 선택권을 갖게 되고, 이어서 NC, 한화, 롯데, SSG, kt, 두산, LG, 삼성, 마지막으로 KIA가 순서대로 지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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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사진 = KBO] 2025.09.09 wcn05002@newspim.com |
다만 트레이드를 통해 일부 구단의 지명권에는 변동이 생겼다. NC는 한화와 SSG로부터 각각 3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고, 키움은 KIA의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든 구단이 예정된 라운드에서 지명을 행사한다면, 키움과 NC는 총 13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고, 한화와 SSG는 10명, KIA는 9명, 나머지 6개 구단은 11명의 선수를 각각 뽑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261명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가 930명으로 가장 많으며, 대학 졸업 예정자가 261명,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가 51명, 그리고 해외 아마추어나 프로 출신 선수 등 기타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19명 포함됐다.
특히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박준현(천안북일고), 신재인·오재원(유신고), 박지성(서울고) 등이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준현은 전 두산 내야수 코치였던 박석민의 아들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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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사진 = KBO] 2025.09.09 wcn05002@newspim.com |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키움이 1순위로 정현우, 한화가 2순위로 정우주, 삼성은 3순위로 배찬승을 각각 선택하며 미래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올해 역시 각 구단의 향후 전력을 좌우할 핵심 자원들이 어떤 순서로 지명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드래프트 현장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팬 초청 이벤트도 마련됐다. KBO는 추첨을 통해 100명(50명 추첨·1인 2매)에게 입장권을 제공한다. 관람을 원하는 야구팬은 오는 9일 정오부터 밤 11시 59분까지 KB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