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이스탄불 식품박람회 참가
국내 13개사, '한국관' 구성해 현지 공략
에너지드링크·간편식에 유통업체 관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이스탄불 식품박람회(WorldFood Istanbul 2025)'에 참가해 총 32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중동·유라시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식품 전시회로, 1350여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튀르키예는 인구 8800만명의 거대 시장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 허브다. 지난달까지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늘어난 400만달러로, K-드라마와 함께 한류 열풍이 확산되며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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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스탄불 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5.09.09 rang@newspim.com |
aT는 국내 유망 수출업체 13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마련해 음료·인삼 등 건강기능식품과 스낵·라면류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소개했다. 참가 기업들은 사전 매칭 바이어 상담과 시음·시식 행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현지화 가능성을 적극 알렸다. 특히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에너지 드링크와 간편식(HMR)이 현지 유통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지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인 메흐멧 일마즈는 "최근 튀르키예 내 K-콘텐츠 인기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한국 제품들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튀르키예는 인구와 시장 규모가 크고 유럽·중동을 잇는 교역 거점으로, K-푸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한 핵심 지역"이라며 "K-푸드가 튀르키예 시장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물류·마케팅 등 수출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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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스탄불 식품박람회'를 찾은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5.09.0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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