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울반도체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 핵심공정에 투입되는 2세대 다중성형적층기(MFS) 마운터를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MFS 마운터는 고성능 MLCC 제조에 필요한 다중성형(MF) 공정의 핵심 설비다. 한울반도체는 MF 확장기·회전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1세대 장비를 국내 S사에 독점 공급해왔다.
2세대 장비는 글로벌 리딩 고객사와의 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적용해 IT용 0603밀리미터(0603mm) MLCC는 물론 고성능 전장용과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테스트 설계를 완료하는 등 개발이 순항 중이며 후속 수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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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반도체 로고 [사진=한울반도체] |
MF 공정은 MLCC의 수율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로 현재 일본 M사와 국내 S사만 적용 중이다. 전장용 및 AI 서버용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도 MF 공정 도입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수요 증가로 MFS 마운터의 수주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랜 업력과 현장 노하우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고객 생산성·품질·가동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비 셋업시간 단축과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라인 전환과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사 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AI 솔루션과 고정밀 제어기술을 통해 고객 현장에 표준으로 정착시켜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울반도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자체 AI 통합솔루션 '하와이(HawAIe)'를 기존 외관검사 장비에서 자동화 설비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현장 운영 편의성과 기술 완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중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고객사로 사업 영역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