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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커크 죽음에 환호하는 외국인은 추방…비자취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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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보수 청년 정치운동가 찰리 커크(31)의 피살과 관련해, 이를 환호하거나 기뻐하는 외국인의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비자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만약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정치인의 공개 암살에 환호한다면, 추방을 각오해야 한다. 당신은 이 나라에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최근 영사 담당관들에게 "커크의 죽음을 찬양하거나, 정당화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당 담당관들에게 이런 개인을 특정하기 위해 SNS 게시물과 댓글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비자는 미국 시민권과는 다르다. 비자는 방문객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연루될 사람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할 생각이 없다. 정치인의 살해, 처형, 암살을 기념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미국에 들여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커크는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한 대표이자 보수 논객으로 공화당 청년 지지층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유타주의 한 대학에서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목에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용의자는 22세 타일러 로빈슨으로, 12일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로빈슨이 온라인에서 좌파 성향 활동을 이어왔고 트랜스젠더 연인과 동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마가'(MAGA) 지지자들은 "좌파 극단주의(radical left)" 세력이 커크를 암살했다고 보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커크는 차세대 공화당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보수 진영의 대표 인물이었던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는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공동 창립자 및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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