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공의 근무 주간 80시간 초과, 美서 의료과오 3배↑"…수련체계 개선 촉구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14: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동시간 줄이고 전공의·교수 교육 여건 확충
전문간호사 대우·직무 규정해 수련과 연결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료계와 의료 소비자 단체에서 이달 초 전공의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수도권과 인기과목에 전공의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과 필수의료 공백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련 체계와 의료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오전 더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의료공동행동)은 서울 중구 한국YWCA에서 '환자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수련 시스템 개선방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 오전 '더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 서울 중구 한국YWCA에서 '환자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수련 시스템 개선방안'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앞줄 좌측부터) 최윤영 서울대병원 전공의, 오승원 서울의대 교수가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9.17 calebcao@newspim.com

의료공동행동은 수련체계 개선을 위해 ▲질을 중심으로 하는 수련제도 관리 ▲지도전문의 수 및 교육 여건 확충 ▲전문간호사에 대한 대우 및 직무 명확화 ▲지역, 필수의료 대상 수련 내용 및 지원 확대 ▲국가 주도 통합적 수련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했다.

오승원 의료공동행동 수련체계개선분과 위원장(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은 "현재 전공의들은 주간 80시간을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직업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아 52시간 일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흉부외과 등 대표적인 힘든 과들은 80시간을 초과해 100시간을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미국의 자료를 살펴보면 주당 60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했을 때 80시간을 초과해서 일하면 의료 과오가 3배 이상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면서 전공의들의 고된 업무 환경이 환자 안전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 오승원 서울의대 교수가 '환자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수련 시스템 개선방안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17 calebcao@newspim.com

최윤영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수련 커리큘럼을 마련해 수련의 최소 질을 보장해야 하고 전공의가 본질적인 교육과 진료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화와 팀 기반 협력 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공의는 "대다수 병원들은 전공의가 일부 복귀했다는 이유로 전문간호사의 철수를 감행하고 있다"며 "교육적인 방향을 고민하지 않고 인력으로만 취급하게 되면 환자 안전은 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공동행동은 성명에서 "과도한 당직 등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그간의 특혜도 모자라 자신의 권리만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으로 비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중략) 그 요구의 배경에는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주 80시간 이상의 과도한 노동과 실질적인 의료 역량을 키우기 어려운 부실한 수련 환경이 있다"고 밝혔다.

의료공동행동은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의 의료 행위는 결국 환자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며 "그래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수련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최소한의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스템에서 근무 시간을 줄이면 교육과 수련에 충분한 물리적 시간을 확보할 수 없어 수련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전공의들의 노동력에 과도하게 기대어 왔던 관행을 개선해야 하고 동시에 더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동안 대학병원을 지켰던 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의료공동행동은 "이들의 업무 범위와 역할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채 병원 자율에 맡겨져 있었고 전공의 복귀 이후 현재는 역할 충돌이나 불안정한 위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료 시스템을 함께 지탱해왔던 동료 의료인인 전문간호사들의 목소리는 전공의 복귀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에 묻혀 실종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와 지도전문의 모두가 만족하고 병원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전문간호사를 비롯 타 보건의료직역에 대한 업무 범위, 대우 문제에 대한 방안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