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균형·예산 절감, 국비 확보 총력
2026년 건립 목표, 차관 긍정 검토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을 이어가며 총력 행보에 나섰다.
진주시는 조 시장이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김영수 제1차관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과 경남 서부 음악창작소 건립 등 지역 현안 지원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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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오른쪽)이 지난 19일 남부권 문화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할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김영수 제1차관 등 관계자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9.21 |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남부권 국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진주성 내 이전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 부지에 들어설 계획으로, 2023년 국비 2억 원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지난 4월 문체부 검토를 완료했다. 시는 오는 2026년 기본·실시설계를 문체부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 서부 음악창작소 건립도 함께 건의됐다. 진양호공원 내 판문동 일원에 건립할 예정으로, 동부권에 치우친 문화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음악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진주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20억 원 지원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진주는 교통·문화·예술·교육의 중심 도시로, 미술관과 음악창작소 건립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시장은 이달 초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과도 면담을 통해 강력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미술관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김영수 차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상태로, 문화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진주시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남부권 문화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