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울반도체는 인공지능(AI) 검사 기반 고성능 압흔검사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용 압흔검사기를 개발하고 납품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비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압흔 상태의 불량을 고정밀로 검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후공정에서 필수적인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
압흔검사기는 일반 머신비전용 검사 광학계와는 다른 특수광학장치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압흔영상을 획득하고 영상의 프로파일을 분석해 도전볼의 분포, 강도, 길이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불량 여부를 판별함으로써 패널, 칩, 필름 등의 접합 상태를 검증하고 품질 신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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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반도체 로고 [사진=한울반도체] |
특히 이번 장비에는 고해상도 광학 시스템과 AI 기반 결함 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장비 대비 검사 정확도와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 라인에 즉각 피드백하는 스마트 품질관리 기능도 적용할 방침이다.
한울반도체는 최근 디스플레이 국내 대기업 L사와 압흔검사기 제작 및 판매를 위한 업체 등록을 마쳤다. 해외 디스플레이 대형 업체인 B사와도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관련 시장에서의 신규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압흔검사기는 단순 외관검사를 넘어 접합 품질과 전기적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된다"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플렉서블 제품 확대 등에 따라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 AI 통합 솔루션 '하와이(HawAIe)'를 기반으로 검사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