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상대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두고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측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 지원 등 평화 정책을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8.11 gdlee@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선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