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청 기자간담회
서민위·가세연·이종배 서울시의원 등 고발
'차명 주식거래' 이춘석 의원 사건 관련자 60명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8~20일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장 4건이 접수됐다"며 "내용을 살펴보고 수사 주체를 정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부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가 만났다는 제보를 언급했다. 부 의원은 "모임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와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같은 의혹을 제기했던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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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 착석해 있다. 2025.09.18 mironj19@newspim.com |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8건의 고발이 있었고, 총 60명의 관계자를 조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혐의와 관련한 부분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지난 18일 이 의원의 의원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차모 보좌관 외 다른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이 의원의 주식 투자 자금 출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는 분석 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9일 손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