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이 농산물 수급 관리와 유통 구조 개선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잘 개선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물가 점검 현장회의를 열었다. 이번 일정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 축산물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도·소매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먼저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사과·배 등의 출하와 경매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보고, 서울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영표 사장으로부터 성수품 공급 현황을 보고받았다.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추석 맞이 물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5.09.22 photo@newspim.com

김 총리는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산물 수급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이른 새벽까지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다"며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먹거리를 공급하는 중요한 곳으로, 국민 모두가 풍성한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는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과 농협 관계자로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과일·축산물 등 마트 내 주요 성수품 판매대를 확인했다.

김 총리는 "올해는 늦은 추석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추석 성수품 공급 여건은 양호하지만, 일부 농축산물의 체감 물가는 높은 상황"이라며 "중소과 선물 세트 판매 등 성수품 수급여건에 맞게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명절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21종의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확대한 17만톤(t)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 최대 50% 할인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한다. 성수품 가격 등 소비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부정 유통행위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sheep@newspim.com